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를 혈투 끝에 꺾은 클린스만 감독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행 가능성은 70%라고 통계 매체는 분석했습니다. 축구 통계·기록 전문 매체 '옵타'는 오늘(3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을 꺾을 확률이 69.6%라고 분석했습니다.
한국 vs 요르단
8강전에서 호주에 짜릿한 2대 1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타지키스탄을 꺾은 요르단과 맞붙습니다. 요르단과의 4강전은 7일 0시 알레이얀의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립니다. 요르단은 당시 1-2로 뒤진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클린스만을 상대했지만, 후반 황인범(즈베즈다)의 슈팅이 상대 자책골로 연결돼 어렵게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4강
비록 4강이지만 한국의 압도적 우세는 희비가 엇갈린 두 팀의 상황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클린스만은 강호로 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를 꺾으면서 조별리그 대비 사기와 집중력, 경기력이 향상됐습니다. 두 경기 모두 막판 패배에도 공세 끝에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뒤집었기 때문에 자신감이 넘칩니다.
반면 요르단은 이번 대회에서 클린스만을 괴롭힌 경기력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7위 요르단은 한국(23위)과 동률을 이뤘지만 조별리그 3차전에서 바레인(86위)에 0-1로 패했습니다.
16강에서는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후반 32분 이라크의 아이만 후세인이 무리한 세리머니 도중 퇴장당해 어렵게 3대 2로 이겼습니다. 게다가 요르단은 8강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주축 선수들의 경고가 높아지는 악재를 맞았습니다. 공격수 알리 올완과 수비수 살림 알 아잘린이 타지키스탄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한국과의 4강전에 나설 수 없게 됐습니다. 그들은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미 한 번 경고를 받았습니다.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 1차전부터 8강까지 경고 1개만 받으면 4강부터 초기화되지만, 8강까지 다른 경기에서 경고 2개가 누적되면 4강에 참가할 수 없습니다.
